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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추천도서

9월 추천도서입니다. <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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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7-09-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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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crewtape Letters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20세기 기독교 최고의 변증가 C. S. 루이스의 대표작. 경험 많고 노회한 악마 스크루테이프가 조카이자 풋내기 악마인 웜우드에게 인간을 유혹하는 방법에 관해 쓴 31통의 편지로 이루어져 있다. 가족간의 갈등, 기도의 어려움, 영적 침체, 인간의 본성, 남녀 간의 차이, 사랑, 쾌락, 욕망 등 그리스도인들의 여러 삶의 영역들이 다루어진다. 통찰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읽는 재미도 커서 루이스라는 20세기 기독교의 큰 산맥을 탐험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좋은 출발점이 되어 줄 것이다. 특히 루이스 자신이 이 책의 배경을 설명한 '1961년 판 서문'이 국내 처음으로 소개되어 있다.


유혹에 관한 최고의 통찰력

어떤 것을 진지하면서도 재미있게 다룰 수 있는 작가를 만나는 것은 그리 흔한 일이 아닙니다. 루이스는 이 책에서 악마를 아주 진지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그는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처럼, 아무리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는 사람이라도 유혹과 거짓말과 환상, 또 그 밖에 여러 가지 미묘한 속임수에 빠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가장 지혜로웠던 우리 믿음의 선조들처럼, 악마가 가장 못 견디는 것이 바로 경멸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31장으로 이루어진 이 작은 책이야말로 우리 시대에 가장 기본적으로 읽어야 할 책 가운데 한 권이라고 생각합니다.
- 유진 피터슨
 
지금 제가 여러분 앞에 공개하고자 하는 편지들을 어떻게 손에 넣게 되었는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악마에 대해 생각할 때 우리 인류가 빠지기 쉬운 두 가지 오류가 있습니다.
그 내용은 서로 정반대이지만 심각하기는 마찬가지인 오류들이지요.
하나는 악바의 존재를 믿지 않는 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악마를 믿되 불건전한 관심을 지나치에 많이 쏟는 것입니다. 악마들은 이 두 가지 오류를 똑같이 기뻐하며, 유물론자와 마술사를 가리지 않고 열렬히 환영합니다.
제가 이 책에 사용한 것과 같은 필사본들은 간단한 요령만 터득하면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심성이 악하거나 쉽사리 흥분하는 사람들은 잘못된 용도로 쓰기 쉬우므로, 제게서 요령을 배울 생각은 아예 마십시오.
 
이 편지들을 읽는 여러분은 악마가 거짓말쟁이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크루테이프가 하는 말 중에는 심지어 그 자신의 관점에서 볼 때조차 사실로 받아들여서는 안 될 것들이 많습니다. 이 편지들에 나오는 인물들의 신분을 밝힐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습니다만, 스파이크 목사나 환자의 어머니 같은 사람들이 전적으로 공정하게 그려졌다고 보기는 아주 어렵습니다. 지구상에서 그런 것처럼 지옥에도 희망사항이라는 게 있는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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