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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추천도서

10월의 추천도서 "데칼로그: 십계명,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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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6-09-25 07:59

본문

“데칼로그는 일방적으로 하나님이 주신 계율이나 계명이 아니다.
모세를 중개자로 하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대화요 소통이다.
계명이 아니라, 대화(conversation)요, 소통(communication)이며,
의견 교환(dialogue)이며, 대담(speaking with)이다.”

오늘날 십계명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20세기 중반부터 ‘십계명에 대한 새로운 이해’의 바람이 성경신학계와 교계에 불기 시작하였다. 지난 20세기 초부터 고고학적 발굴 결과와 성경학의 발전으로 인해 십계명의 성격을 새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새로운 이해는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십계명의 현대적 적용점과 시사점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드러내 보여주었다.

특히 최근 십계명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접근법으로 인해 십계명이 우리의 자유를 제한하고 우리를 억압하는 차가운 어감의 ‘계율’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에게 자유를 보장하고, 자유를 증진하는 ‘자유의 헌장’으로 주어졌다는 사실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본서에서 저자는 그동안 십계명을 지나치게 조직신학적이거나 철학적으로 접근하는 바람에 십계명의 본래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음을 지적하면서, 십계명을 단독적으로 따로 떼어 독립적으로 해석해서는 안 되고 성경 전체의 정경적 문맥 안에서, 특별히 창세기-출애굽의 구속의 스토리의 빛 아래에서 해석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특히 저자는 데칼로그(십계명)가 하나님의 백성이 지키지 않으면 형벌을 받기 때문에 마지못해 지켜야 하는 차가운 종교적 계율이나 도덕적 계명이 아니며, 자기 백성을 종 된 곳에서 구해 낸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여 가슴 속에서부터 우러나와 지키기를 원하는 ‘보은(報恩)의 규정’임을 설명하고 있다.

<본서의 특징>
1. 사변적인 내용으로 흐르기 쉬운 비교적 신학적으로 무거운 주제인 십계명을 목회자나 신학생뿐만 아닌, 일반 평신도들도 이해하기 쉬운 현장감 있는 언어로 쉽게 설명한다.
2. 깊이 있는 히브리어의 원문 이해를 바탕으로 탄탄한 본문 주해로 십계명을 해설하고 있다. 십계명과 관련한 성경 본문의 풍부한 이해를 돕고 있다.
3. 창세기-출애굽기 구속사의 내러티브 아래 성경의 정경적 문맥 속에서 십계명의 의미를 설명한다. 단순히 계명으로가 아닌 구속사의 큰 틀 안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으로 십계명을 설명한다.




오경의 전체 구조를 보면, 십계명은 창조 직후에 모든 인류에게 준 도덕법이 아니다.
십계명은 인간 창조와 인류의 타락과 구속이라는 내러티브 틀(narrative frame) 안에서 주어진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 십계명은 창조주를 배반하고 타락한 아담의 후손 가운데서 아브라함을 택하시고 언약을 맺으시고 그 후손인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후에 시내 산에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언약의 규정이다. 다시 말해 하늘 종주가 베푸신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여 봉신인 이스라엘이 지켜야 하는 ‘보은의 규칙’으로 여호와께서 하사하신 언약의 규정인 것이다. 더 쉽게 풀어보면 종주이신 여호와가 어떤 분인지, 그가 어떤 은혜를 베푸셨는지 보여주는 내러티브(narrative; 스토리)가 오경의 전체 틀을 이루고 있고, 십계명은 이 ‘내러티브의 틀’ 안에서 ‘보은의 규정’으로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십계명은 지금까지는 주로 모든 인간이 지켜야 하는 도덕법으로 이해해 왔으나, 이제는 이보다는 하나님이 출애굽의 구속사를 통해 베푸신 해방의 은혜, 자유의 은총에 보답하는 ‘보은의 규정’이라는 점이 드러난 것이다. 이스라엘에게 십계명을 주신 여호와는 창조의 하나님이시며, 노아 언약의 하나님이시며, 족장들의 구원주이시며, 출애굽의 해방자이심이 출애굽기 20장 이전에 ‘내러티브’ 형식으로 선포된다. 그러고 나서 십계명이 주어졌기에 십계명은 단독으로 따로 떼어 독립적으로 해석해서는 안 되고 성경 전체의 정경적 문맥 안에서, 특별히 창세기-출애굽기의 구속의 스토리의 빛 아래에서 해석되어야 하는 것임을 최근의 문예적 해석이 알려준 것이다.
-본문 중에서
 



들어가는 글

Chapter 1 │ 서론
왜 하필 십계명인가?│십계명에 대한 오해│십계명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십계명,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헌장│데칼로그(열 가지 말씀)인가, 십계명인가?│명령보다 말씀으로 보는 것이 좋은 이유│십계명, 자유의 처방, 해방의 복음

Chapter 2 │ 데칼로그_ 서문 나는 여호와라; 우리는 노예였다
데칼로그(십계명)의 구분│데칼로그 서언(Preamble)의 번역│데칼로그를 수여하는 분은 누구인가?│데칼로그 수여자는 이스라엘과 무슨 관계인가?│이스라엘이 데칼로그를 지켜야 하는 이유│현대 유대인들의 힘│모든 것을 바꿔 놓는 질문 : 너는 누구냐?

Chapter 3 │ 데칼로그_ 1계명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서론적 이야기│히브리어 원문으로 본 제1계명│우상 숭배 금지 이유 1 : 관계가 깨지기 때문에│우상 숭배 금지 이유 2 : 진정한 자유 상실│이스라엘이 다른 신을 섬긴 이유│우상 숭배는 창기 짓│데칼로그의 첫 번째 말씀의 중요성

Chapter 4 │ 데칼로그_ 2계명 너를 위해 어떤 형상으로든 우상을 만들지 말라
형상 금지 계명이 중요한 이유│우리를 진정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르시는 계명│두 번째 계명의 정확한 번역│고대 근동에서 우상을 만든 이유│하나님이 형상을 금지하시는 이유│미가 스토리│질투하시는 하나님│가계에 흐르는 저주?│우리가 이미 하나님의 형상이기에

Chapter 5 │ 데칼로그_ 3계명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세 번째 계명의 중요성과 난점│해석사와 문제점│세심한 본문 해석│여호와라는 이름의 중요성│여호와라는 이름의 계시는 은총의 선물│도대체 여호와라는 이름이 무엇이기에│다양한 해석│이름 안에 무엇이 있는가?│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Chapter 6 │ 데칼로그_ 4계명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서론적 이야기│데칼로그의 제4계명 본문│제4계명의 핵심│안식일을 지켜야 하는 이유│안식일 규례의 율법주의화│안식일에서 주일로│결론

Chapter 7 │ 데칼로그_ 5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
서론적 이야기│부모 공경 계명이 약화된 이유│본문 자세히 보기│‘공경하라’의 의미│부모를 공경해야 하는 이유│부모에 대한 불경은 사형│부모 공경의 내용│부모 공경과 하나님 공경은 하나가 되어야 한다

Chapter 8 │ 데칼로그_ 6계명 살인하지 말라
서론적 이야기│본문과 중요 동사│‘라차흐’ 동사의 의미는 무엇인가?│살인해서는 안 되는 이유│살인자는 반드시 죽여야 함│아가페를 추구하는 기독교 현실주의│구체적인 대안│가인인가, 그리스도인가?

Chapter 9 │ 데칼로그_ 7계명 간음하지 말라
서론적 이야기│문제 제기│본문과 중요 동사│간음:이웃의 아내와의 동침│간음 금지 계명의 목적│간음이 심각한 범죄인 이유│간음을 저지르는 이유│간음에서 벗어나려면

Chapter 10 │ 데칼로그_ 8계명 도둑질하지 말라
서론적 이야기│도둑질하지 말라는 계명의 의미│도둑질과 재물에 관한 법률 비교│사유재산권과 제8계명│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Chapter 11 │ 데칼로그_ 9계명 네 이웃을 해하려고 거짓의 증인이 되지 말라
거짓의 증인이 되지 말라│본문의 직역 : 거짓 증인이 되지 말라│거짓 증인은 끝내 이웃을 해하기 마련이다│삶의 전 영역에서│거짓말을 하지 않는 진리의 백성이 되어야 한다

Chapter 12 │ 데칼로그_ 10계명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대한민국은 욕망 공화국│“탐내지 말라”는 계명 아직도 유효한가?│제10계명의 두 버전│‘탐내다’ 동사의 의미│욕망을 쉽게 이길 수 없는 이유 1│욕망을 쉽게 이길 수 없는 이유 2│탐욕의 대상│이웃과 욕망의 관계│탐심 통제의 원리 1 : 훈련과 예배│탐심 통제의 원리 2 : 자족, 검소, 감사, 베풂│탐심 통제의 원리 3 : 하나님에 대한 갈망

Chapter 13 │ 결론 데칼로그를 과연 지킬 수 있을까?
데칼로그의 깊이를 조금 맛보았기를 바라며……│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의 결론

참고 도서
 



“나는 저자의 학문적인 글에 빚진 바 크지만 그의 설교를 더 좋아했고 그의 기도를 더욱더 좋아했다. 작은 사람 앞에서도 학자연하지 않았던 그의 둥글고 나지막한 대화가 좋았다. 일상에서 분투하는 성도들이 공감할 만한 책을 내놓는 일의 ‘두려움’을 아는 성경교사의 공들인 노작이 그래서 반가울 수밖에 없고, 더욱이 구약 계시의 엑기스인 십계명의 메시지를 ‘그때’와 ‘지금’을 아울러 이리도 정갈하게 밝혀주고 있으니 어찌 환영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 책을 통해 잣대와 푯대 없이 욕망의 바다를 부유하는 시대에 구약성경이 말해주는 자유와 사랑의 복음을 명징하게 그리고 자상하게 듣게 될 것이다.”
박대영 목사 (<묵상과 설교> 편집장, 광주소명교회)

“몇 해 전 교회에서 십계명 강해를 할 기회가 있었다. 십계명에 관한 많은 자료를 찾을 수 있었으나, 아쉽게도 탄탄한 본문 주해를 바탕으로 한 서적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래서 김지찬 교수의 『데칼로그』 출간이 반갑다. 본서는 십계명을 목회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평신도들도 이해하기 쉽게 학문적인 내용을 현장감 있는 쉬운 언어로 설명하고 있다. 아무쪼로 십계명이 권위적이고 억압적인 규율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사모하는 백성들에게 주어진 자유의 헌장으로 기억되길 기대한다.”
-송태근 목사(삼일교회)

“오늘날의 위기는 기준 자체가 모호하거나 사라진 것이다. 그런 시대 속에서 더 큰 위기는 교회가 세상의 기준이 되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어느 때보다 십계명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대다. 신학적 깊이와 목양적 적용이 돋보이는 김지찬 교수의 『데칼로그』는 시의적절한 출간이라 반갑기 그지없다. 지도자들은 물론, 일반 성도들 모두 이 책을 통해 희미해진 기준, 기초, 본질에 더 깊이 다가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이규현 목사(부산수영로교회)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은 그의 말씀과 율법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며, 그것을 요약한 말씀이 십계명이다. 예수님께서도 십계명을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재해석하시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정리해주셨다. 그만큼 십계명은 하나님 말씀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나온 김지찬 교수의 『데칼로그』는 혼미한 이 시대에 십계명의 정신과 의미를 살피고 우리 시대 상황에 적용하게 하는 좋은 안내서다. 하나님과 이웃을 제대로 사랑하고자 애쓰는 모든 성도님들께 이 책을 기쁜 마음으로 추천합니다.”
-이찬수 목사 (분당우리교회)

“책 중에는 목사가 쓴 책이 있고 또 교수가 쓴 책이 있다. 가끔은 목사와 교수를 겸한 분이 쓴 책이 그리울 때도 있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이 책에는 충분한 학적 뒷받침과 함께 따뜻한 목자의 가슴과 시선이 담겨 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노예가 아닌 자유자로 살게 하는 데칼로그"가 나의 가슴에 새겨졌다. ‘하나님을 형상으로 만들지 말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살라!’ 이 책을 읽는 동안 나의 폐부에 새겨진 명구다. 기쁜 마음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조현삼 목사 (서울광염교회)

“십계명은 청교도 선배들이 늘 가르치기를 즐겨한 것 중의 하나였으며, 우리 시대에도 여전히 즐겨 가르쳐야 하는 귀한 진리다. 주님께서 선물로 주신 십계명은 우리로 하여금 죄와 저주의 사슬을 벗어나 사랑으로 의를 행하도록 격려함으로 진정한 성도의 자유에 이르도록 우리를 도와준다. 이 책이 우리 죄성을 깊이 들추어내고 하나님의 은혜의 풍성한 부요와 용서를 깨닫고 누리게 하는 귀한 도구가 될 것을 기대하며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화종부 목사(남서울 교회)
 



김지찬

충북 음성에서 태어나 총신대 신학과(B.A.)와 총신대 신학대학원(M.Div.)을 졸업하고, 태평양을 건너 미국 미시간 주의 Calvin Theological Seminary 에서 신학 석사(Th.M.) 학위를 획득하였다. 다시 대서양을 건너 네덜란드 Kampen Theological University에서 삼손 스토리의 구조 분석으로 신학 박사 학위(Th.D.)를 취득하였고, 네덜란드 Kampen Theological University에서 3년간 네덜란드 정부 지원 연구조교(AIW; Research Assistant)로 연구하였다. 1993년 귀국하여 현재 총신대학교 교수로 강의하고 있으며 한국 복음주의 구약신학회 회장으로 섬기고 있다. 부산 수영로교회 협동목사이며, 여러 교회에서 설교자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박사 학위 논문인 ‘The Structure of the Samson Cycle’(Kampen: Kok Pharos, 1993)을 비롯해서 『언어의 직공이 되라』(생명의말씀사, 1996), 『오직 여호와만이 우리의 사사』(생명의 말씀사, 1999), 『거룩하신 여호와 앞에 누가 능히 서리요』(생명의 말씀사, 2009), 『하나님의 백성이 전 생애로 대답해야 할 6가지 질문』(죠이선교회, 2009) 등을 저술하였다. 그 외에 『윌리암 휘스톤』, 『요세푸스 전집(전 4권)』(생명의말씀사) 등 다수의 역서와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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